미국이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최첨단 핵 융합연구장치 개발에 160만 달러를 투자한다.
20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지난 8일 의회에 제출한 2006년 예산안에 한·미 핵 융합 협력사업비로 160만 달러가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부는 이 예산이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차세대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KSTAR:일명 한국의 태양)' 개발사업에 투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KSTAR사업은 미래의 무한 청정에너지원인 핵융합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세계최초로 초전도자석을 적용한 핵융합 연구장치를 국내기술로 개발,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 장치는 총 사업비 3천90억 원이 투입돼 오는 2007년 8월 준공될 예정이며 현재 기본·공학설계가 완료돼 분야별로 장치 제작 및 조립이 진행중이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81.5%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KSTAR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핵융합연구개발사업단은 KSTAR 부대장치 개발을 위해 미국 프린스턴대 플라즈마 물리연구소(PPPL), 제너럴 오토믹(GA)사 등과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미국 측은 2005년도 예산으로 이미 5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이번에 투자액을 3배 이상 증액했다.
과기부는"이번 미국의 KSTAR 투자확대는 지난해 5월 한·미 핵 융합 전문가 워크숍에서 양국의 전문가들이 미 에너지부에 제안한 것을 미 정부가 받아들임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KSTAR는 미국이 인정하는 국제 핵융합 공동연구시설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KSTAR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러시아·중국·유럽연합(EU) 등 6개국이 공동으로 오는 2015년에 완공할 예정인'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실험용 설비로 활용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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