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인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750만달러) 3연패에 도전한다.
'탱크' 최경주(35.나이키골프)도 3년 연속 초청받아 스타들과 대결을 벌인다.
24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코스타리조트골프장(파72)에서 5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64위까지 출전해 매치플레이로 우열을 가리는 방식으로 상금 규모 면에서 사실상의 메이저대회다.
규모가 규모니만큼 '4룡'가운데 우즈를 포함해 비제이 싱(피지), 필 미켈슨(미국)이 모두 나오지만 '빅 이지' 어니 엘스(남아공)는 작년에 이어 불참한다.
엘스의 고국 친구인 레티프 구센(남아공), 캐나다의 '영웅' 마이크 위어,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등 내로라 하는 강호들이 대부분 출사표를 냈다.
특히 2003년과 2004년 이 대회를 제패한 우즈가 이번에 우승하면 WGC 시리즈 타이틀 10개를 보유하게 되고, 투어대회 통산 타이틀 방어는 12번째가 된다.
우즈는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데이비스 러브 3세와 격돌해 2홀을 남기고 3홀차로 승리했다.
1:1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이 대회는 강호들끼리 초반 격돌을 피하려고 세계랭킹 상위자와 하위자를 맞붙이는 형식으로 1라운드(64강) 대진이 짜였다.
'보비 존스', '벤 호건', '개리 플레이어', '샘 스니드' 등 골프 명인들의 이름을 딴 4개 조에 각 1∼16번 시드의 선수들이 포진됐다.
세계랭킹 2위이자 '개리 플레이어'조의 1번 시드인 우즈는 PGA 통산 18승을 보유한 관록의 닉 프라이스(남아공)와 1라운드에서 맞붙게 됐다.
관심의 대상이 될 우즈와 싱의 대결은 둘 다 5라운드(4강)까지 모두 이기고 결승전에 올라와야 성사된다.
'보비 존스'조의 1번시드를 받은 싱은 가타야마 신고(일본)와 1회전을 치른다.
최경주는 '보비 존스'조의 7번시드를 받아 46세의 노장 톰 레먼(10번시드.미국)과 대결, 레먼의 노련미를 극복해야 할 과제가 주어졌다.
최경주가 레먼을 물리치면 스튜어트 싱크(2번시드)-프레드 펑크(15번시드.이상 미국)전 승자와 32강이 겨루는 2라운드에서 격돌하게 된다.
최경주는 작년 1회전에서 싱크를 만나 2홀을 남기고 4홀차로 뒤져 패했고, 2003년 1회전에서는 펑크를 꺾은 뒤 32강에서 우즈를 만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샘 스니드'조의 톱시드인 미켈슨은 노장 로렌 로버츠(미국)와 1회전에서 만나고 '벤 호건'조의 1번시드인 구센은 스티븐 리니(호주)와 초반에 격돌한다.
한편 나상욱(21.코오롱엘로드)과 위창수(33.테일러메이드)는 25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열리는 PGA 투어 투산크라이슬러클래식에 나란히 출전한다.(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이재명, '선거법 2심' 재판부에 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