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두절 3일만에 러시아 해역에서 해경 경비함
삼봉호에 의해 구조된 발해 뗏목탐사대 '발해호' 방의천(45)대장 등 대원 4명은 23
일 오전 2시께 동해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도착후 이들은 "기회가 주어지면 재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발해 해상교역로를 탐사하기 위해 지난 19일 러시아 포시에트항을 출항, 뗏목을
타고 일본 니가타현으로 향하던 이들은 지난 19일 오후 5시40분 해경과 통신이 두
절된 뒤 22일 오전 7시께 삼봉호에 의해 구조됐다.
동해항에 도착한 방 대장 등은 삼봉호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듯 비교적 밝고
여유있는 모습이었으며 마중나온 가족과 친지, 동료들과 얼싸안고 생환의 기쁨을 나
누고 격려와 위로를 받기도 했다.
황기수(39.산악인) 대원의 동상이 비교적 심해 배에서 업혀 내려올 정도였지만
나머지 대원들은 모두 양호했다.
방 대장은 거센 파도를 '죠스가 집요하게 공격하는 느낌이었다'고 표현한 뒤 "
통신이 두절된 뒤 가진 거라고는 입고 있는 옷이 전부인 상황에서 선실 선반위에서
하루, 아주 비좁은 창고에서 4명이 껴안고 체온을 유지하며 이틀을 버텼다"고 당시
를 회고했다.
이들 대원들은 또 "통신상태 불량으로 해경과의 마지막 통신에서 좌표를 알려줬
기 때문에 구조될 거라는 낙관이 우리를 버티게 했다"며 해경의 신속한 구조에 고마
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방 대장은 "기회가 주어질지 모르겠지만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연히 (재도
전)하겠다"며 "어차피 (재도전은)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며 재도전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들은 삼봉호에서 가족 등을 만난 뒤 곧바로 대기하고 있던 2대의 구급차로 발
의 동상 등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동해 영동병원으로 옮겨져 간단한 치료 등을
받았다.
한편 이번 뗏목을 직접 제작하는데 참여했던 박선일(45)씨는 준비기간 부족, 예
행연습 미흡, 최악의 기상조건 등을 탐사실패의 원인으로 꼽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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