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 끊겼던 포항-울릉 간 뱃길이 '여객선 투입 007작전'으로 잠시 열려 장기 체류자들의 불편이 일단 해소됐다.포항해양수산청이 22일 오전 10시 풍랑주의보가 잠시 해제된 틈을 이용해 묵호~울릉 구간 여객선인 한겨레호(445t)를 긴급 투입, 207명(울릉주민 153명)을 싣고 울릉도로 갔다가 386명(울릉주민 252명)을 싣고 묵호로 되돌아온 것.
지난 15일부터 통제되고 있는 포항~울릉 항로는 이날도 파도 높이가 3m를 넘는 악천후가 이어진 반면 묵호~울릉 항로는 오전 한때 기상 특보가 해제된다는 기상 예보에 따른 결정이었다.포항해양수산청은 운항 예정이 없던 한겨레호를 출항준비시키는 한편 여객선사 등을 통해 임시운항 일정을 알렸고 포항에 장기 체류 중이던 100여 명은 22일 새벽 관광버스 3대에 나눠타고 묵호에 도착했다.
하지만 뱃길은 순탄치 않았다. 이날 오후 2시쯤 다시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오후 1시 울릉을 출발한 한겨레호는 높은 파도와 싸우며 예정시간(2시간20분)보다 70분 늦은 오후 4시 30분쯤 묵호에 도착했다.포항해양수산청 배무열 담당은 "22일 오후 발효된 풍랑주의보에 따라 23일 밤까지는 육지와 울릉 간 뱃길이 또다시 끊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항·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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