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코노 피플-송영규 중진공 대경본부장

"고군분투 中企人 발로 뛰며 도울것"

"중소기업인을 대할 때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단어를 항상 가슴에 품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소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본부장으로 부임한 송영규(53) 본부장은 자신의 '좌우명'을 먼저 얘기하며 중소기업지원기관 책임자로서 항상 기업인들의 어려움을 헤아리며 지역중소기업 발전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17년간 중진공에서 일하면서 어려운 여건에도 고군분투하는 기업인들이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 현장의 어려움을 몸소 경험하고 한 가지라도 도울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이 바로 저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송 본부장은 대전본부장 시절 발로 뛰는 본부장으로 대덕밸리 내에서 유명한 사람이었다. 매일 4, 5개 기업을 돌아다니며 현장에서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책을 같이 고민했다. 대구 부임을 앞두고 대덕밸리 중소 벤처인들에게 일일이 감사편지를 보내는 등 기업인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쏟아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대전에서 만들었던 '대덕밸리기업지원협의회'를 대구에도 만들 생각이다. 협의회 초대회장을 맡은 경험이 있는 송 본부장은 "대전시절 시, 도를 비롯해 중기청, 중기협중앙회 등 39개 중소기업유관기관들이 모여 기업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기업들이 어떤 기관을 찾든 필요한 기관에 서로 연결시켜주는 네트워크를 만들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대구에 정착하기 위해 지난주 일요일 아예 이사를 했다. 그만큼 각오가 남다르다. 홍익대학교를 졸업한 뒤 8년간 현대자동차를 다니다 87년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입사해 충북지역본부 지도실장, 대전'충남지역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재교기자 ilm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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