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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 첫 공식훈련서 장타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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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의 풀타임 1루수 자리를 사실상 예약한 '빅초이' 최희섭(26)이 팀의 공식훈련 첫날부터 장타력을 뽐냈다.

최희섭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베로비치에서 열린 야수조 첫날 훈련에서 40여개의 배팅볼 타구 중 4개를 펜스까지 거리가 100m에 이르는 다저스타운 연습구장 밖으로 넘겼다.

올해 영입된 제프 켄트에 이어 배팅 케이지에 들어선 최희섭은 짐 렛 벤치코치가 던져준 배팅볼에 방망이를 힘차게 휘둘러 중앙펜스 윗 부분을 맞히는 홈런타구를 날린 뒤 강한 파워로 잇따라 당겨쳐 우중월 2개와 우월 1개 등 총 4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최희섭은 또 40개 중 일부 땅볼성 타구를 제외하곤 절반 가까이를 방향을 가리지 않고 날아가는 빨랫줄같은 직선타구를 기록, 겨우내 단련한 훈련 덕을 보며 쾌조의 타격 감각을 과시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첫날 훈련을 시작한 최희섭은 이어 실시된 수비훈련에서도 다저스의 '공인 1루수'임을 입증했다.

최희섭은 내야 수비훈련 때 2루수 켄트가 백업요원 조 서스턴과 번갈아가며 펑고 타구를 처리한 반면 유격수 세사르 이츠리스, 3루수 호세 발렌틴과 마찬가지로 혼자 1루 수비를 커버, 경쟁자가 없는 붙박이 1루수임을 입증했다.

몸이 풀리지 않은 듯 40여개의 펑고 타구 중 3개를 빠뜨리는 불안함을 노출했던 최희섭은 오달리스 페레스와 제프 위버, 브래드 페니, 데릭 로, 이시이 가즈히사 등 올해 선발투수들과 호흡을 맞춘 1루 커버 수비훈련에선 타구를 실수없이 깔끔하게 처리하며 안정감있는 수비능력을 보여줬다.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의 다저스 시절 양부로 잘 알렸던 토미 라소다 부사장은 최희섭의 몸 상태를 물어보며 관심을 나타냈고 이시이와 켄트 등 동료들도 붙박이 1루수로 낙점받은 최희섭과 담소를 나누는 등 정겨운 모습을 연출했다.

그러나 마이너리그 3루수로 계약한 일본인 타자 나카무라 노리히로는 비자 문제로 입국하지 못해 이날 훈련에는 불참했다.

짐 트레이시 감독은 숀 그린의 이적으로 최희섭이 주전 1루수로 활약하느냐는 질문에 "그에게 달려 있다(It's up to him)"는 의례적인 말로 즉답을 피했다.

최희섭은 훈련 뒤 "첫날이라 긴장도 많이 되고 신경도 많이 썼다. 한국에서 겨울 동안 훈련을 많이 했기 때문에 모든 준비는 끝났고 실력으로 보여주는 것 만 남았다. 계속 주전을 차지할 수 있도록 캠프 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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