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표기)의 날' 제정 문제로 한·일간 긴장이 높아지고, 경북도가 시마네현과의 자매결연을 파기할 움직임까지 보이면서 경제협력에까지 부정적 파급효과가 우려되고 있다.
일본 시마네현과 JETRO(일본무역진흥기구)는 22일까지 2박3일간 지역 IT벤처기업 (주)구봉정보기술을 포함, 국내 유망 IT기업 5개사를 초청해 회사설명회를 갖게 했다.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료와 숙식 등 체류비 일체를 지원함은 물론, 상호협력이 가능한 일본기업을 엄선하는 등 '한국의 IT를 배우자'는 일본 측 준비가 철저했다는 것이 방문단의 설명이다.
구봉정보기술도 일본의 (주)마스, 와콤아이티, 아임(주)와 상담 및 공장 현장방문의 기회를 갖고 공동기술을 개발하고 한국에 함께 투자한다는 데 1차 합의를 했다.
또 3월 말이나 4월 초쯤 일본회사 관계자들이 대구를 방문해 구체적 협의를 하기로 했다.
하지만 '독도'를 두고 한·일간 긴장과 갈등이 지나치게 고조될 경우 경제협력 분위기도 훼손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솔직한 우려의 속내다.
구봉정보기술 박무희 대표는 "일본 측이 IT분야 교류와 투자에 상당히 적극적이고 정치와 경제는 별개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독도 갈등이 모처럼 맞은 해외투자 유치 기회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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