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 쇼트트랙 '국가대표의 산실' 대구에서 국가대표로 성장할 수 있는 유망주 한 명이 또 탄생했다. 24일 한국체대빙상장에서 열린 제86회 전국동계체전 빙상 쇼트트랙 첫 날 신다운(달산초교 5년)은 남자 초등부 1,500m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돌풍을 일으키며 2분44초590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다.
대구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신다운은 결승에 오른 선수 가운데 유일한 5학년으로 키가 148cm 밖에 되지 않지만 덩치가 큰 6학년들과의 13바퀴 반을 도는 레이스에서 2바퀴를 남겨 놓고 선두로 치고 나간 후 2, 3위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 대회 관계자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신다운은 사이클 선수 출신으로 빙상계에 몸담고 있는 아버지 신용두(46)씨의 권유로 쇼트트랙에 입문, 타고난 지구력을 자랑하며 중장거리 부문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신다운은 26일 남자 초등부 2,000m에서도 우승, 2관왕에 등극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신다운의 누나인 신아름(침산중 1년)도 25일 열리는 여중부 3,000m에서 은메달 후보로 꼽혀 남매가 나란히 메달리스트가 될 전망이다. 신아름은 지난해 동계체전 여자 초등부에서 금메달(2,000m)과 은메달(1,500m)을 따내 이미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 쇼트트랙에서 이동건(계성초 6년)은 남자 초등부 1,500m에서 2분45초740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보라(계성초 6년)는 쇼트트랙 여자 초등부 1,500m, 김성일(오성중 2년)은 남중부 1,500m에서 각각 3위에 올랐다.
용평리조트 레인보우슬로프에서 펼쳐진 스키 알파인 첫 날 슈퍼대회전 경기에서는 대구의 이세미(정화여고 2년)가 여고부에서 은메달(1분11초08), 문정인(서울대 4년)이 남대부에서 동메달(1분04초49)을 거머쥐었다. 대구 용지초교는 성남빙상장에서 진행된 피겨스케이팅 싱크로나이즈드 초등부(노비스)에서 3위를 차지했다.
대구는 이날 금 1, 은 1, 동메달 5개를 수확해 대회에 참가한 15개 시·도간의 종합득점 순위에서 5위를 마크했다. 경북은 대회 첫 날 빙상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경북빙상연맹의 정준우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일반부 500m에서 43초11의 기록으로 3위로 골인했다. 이 밖에 경주 계림중은 컬링 여중부 준결승에서 접전 끝에 신구중(서울)에게 10대11로 분패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사진설명 : 신다운(왼쪽)과 신아름 남매 선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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