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으로 임기가 끝나는 지역 양대 섬유단체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의 수장(首長) 자리를 누가 차지할 것인가를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이 두자리를 두고 거명되는 인물은 총 다섯 명.
지역섬유의 '맏형' 격인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회장은 교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칠순을 넘긴 고령의 나이에다 연임하지 않겠다고 얘기해 온 민병오 현 회장은 1월 이사회에서 공식적으로 회장직을 그만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마찬가지로 이달 중 임기가 끝나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도 이지철 현 이사장의 퇴임이 유력시되고 있어 다음달 중순 예정인 이사회에서 차기 이사장이 나올 예정.
섬산협 차기 회장으로는 대한직물공업연합회 안도상(68·달성견직 대표) 회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사회 내에서는 그간 견직물조합 이사장 등 단체장 경험이 많은 안 회장이 적임자라는 이야기가 계속 흘러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안 회장이 운영하는 달성견직이 최근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지난해 연임된 직물연합회 회장직을 계속 맡기를 본인이 원하고 있어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섬개연 이지철(66·건풍산업 대표) 이사장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달 말 퇴임을 앞둔 이 이사장은 평소 지인들에게 섬개연 이사장직을 그만두면 섬산협 회장직을 맡고 싶다고 한 바 있다.
하지만 안 회장이 섬산협으로 자리를 옮기면 직물연합회 회장 자리를 이어받을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다만 직물연합회 자리에는 전 섬개연 이사장이었던 정우영(64·제일화섬 대표)씨도 거명되고 있어 변수다.
섬산협은 28일 이사회를 열어 차기회장 추천 등을 논의한 뒤 다음달 총회에서 선출할 계획이다.
연임 가능성이 있는 이 현 이사장 외에 차기 섬개연 이사장으로 거명되고 있는 또 한 명의 인물은 성서관리공단 윤성광(61·동진화섬 대표) 이사장. 28일 열리는 총회에서 성서관리공단 이사장직을 그만두는 윤 이사장은 평소 섬개연 이사장에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다음달 초 총회에서 선출되는 염색관리공단 이사장으로는 현 함정웅 이사장이 연임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염색공단 이사장이 한국염색기술연구소 이사장을 겸임한다는 정관에 따라 함 이사장은 3년 동안 염색기술연구소 이사장직도 계속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교 기자 ilmare@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