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가균형발전위, 대형 공공기관 시·도별 1개씩 배치

내달 중 이전 기관 선정

국가균형발전위(위원장 성경륭)는 24일 수도권 및 대전을 제외한 12개 광역 시·도에 한국전력, 주택공사, 토지공사 등 대규모 공공기관을 시·도별로 1개씩 배치키로 했다.

균형발전위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신행정수도특위 산하 균형발전대책소위에서 이같이 보고하고 "다음달에 이전 공공기관을 선정하고, 내년 말까지 혁신도시 지구지정 및 개발·실시계획을 수립한 뒤 2012년까지 이전 및 혁신도시 건설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균형발전위는 특히 한전·주공·토공을 비롯해 농산물유통공사, 석유공사, 농업기반공사, 관광공사, 가스공사, 광업진흥공사 등 10개 대형 공공기관을 "지역발전 정도를 감안, 합리적이고 균형되게 배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집단 이전하는 기관을 △해양수산·산업·에너지·농업기술 등 '산업특화 기능군'과 △주택산업·노동복지·교육학술·행정지원 등 '유관 기능군'으로 분류, 지역전략산업을 고려해 시·도별로 각 1개씩 배치키로 했다.

다만 중앙119구조대와 소비자보호원, 국립경찰대학, 영화진흥위원회 등은 개별 이전키로 했다.

균형발전위는 이어 수도권과 대전·충남을 제외한 광역시·도에 특성화된 지역거점도시인 '혁신도시'를 원칙적으로 1개씩 건설하고, 혁신도시의 기능활성화를 위해 기업도시와 연계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성 위원장은 "집단이전 및 개별이전 기관을 포함해 현재 기준으로 시·도별로 평균 10여 개 기관(2천~3천 명)을 배치할 계획"이라며 "내달 중 이전대상 기관 및 시도별 배치방안을 발표하고 오는 5월까지 관계부처와 시·도, 이전대상 기관들간에 이전시기 및 지원내용 등에 대한 협약체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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