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토 영화
실패한 사랑 극복 로맨스 탐닉
⊙돌스(EBS 밤 11시) 기타노 다케시 감독, 칸노 미호·니시지마 히데토시·마츠하라 치에코 주연(2002년 작)
기타노 다케시 감독이 말하는 그의 첫 번째 멜로 영화. '돌스'는 다케시 영화 특유의 파괴적인 미학이 잘 살아있으며 탐미적인 성향이 극대화된다. 등장하는 세 커플은 실패한 과거와 사랑을 극복하기 위해 로맨스에 탐닉하며 분라쿠 연극처럼, 하나의 끈으로 서로를 얽매고 예정된 운명을 향해 나아간다.
마츠모토는 부모의 강권에 못 이겨 사장 딸과 정략 결혼을 하려 한다. 마츠모토와 오랜 연인인 사와코가 실연의 아픔을 이기지 못하고 정신이 이상해지자 마츠모토는 결혼식장을 박차고 나온다. 마츠모토는 실성한 사와코와 자신의 몸을 끈으로 연결한 후 길을 떠난다. 마츠모토와 사와코는 여행 도중 젊은 시절 성공을 위해 사랑을 버린 야쿠자 두목 히로와 교통사고로 재기 불능의 상태에 놓인 아이돌 스타 하루나를 만난다.
두뇌플레이 스파이 영화
⊙본 아이덴티티(MBC 밤 11시40분) 더그 라이만 감독, 맷 데이먼·프란카 포텐테·크리스 쿠퍼 주연(2002년 작)
베스트셀러 작가 로버트 루들럼의 소설을 영화화 한 '본 아이덴티티'는 스파이 장르의 영화에 새로운 유행과 트렌드를 만든 액션모험영화. 예전 스파이 영화와 달리 현실성을 바탕으로 한 고도의 두뇌 플레이가 돋보이는 영화이다.
이탈리아 어부들이 지중해 한가운데에서 등에 두 발의 총상을 입은 채 표류하고 있는 한 남자를 구한다. 그는 의식을 찾게 되지만 기억상실증에 걸려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모른다. 그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단서는 등에 입은 총상과 살 속에 숨겨 있던 스위스 은행의 계좌번호뿐이다. 자신의 존재를 찾아 스위스로 향한 그는 은행에 보관되어 있는 자신의 소지품을 살펴본다. 그는 자신이 파리에서 '제이슨 본'이라는 이름으로 살았음을 알게 되지만 여러 개의 가명으로 만들어진 여권을 보고 혼란에 빠진다.
27일 일 영화
성직자 된 두 남자 삼각관계에
⊙키핑 더 페이스(KBS1 28일 0시20분) 에드워드 노튼 감독, 벤 스틸러·에드워드 노튼·제나 엘프만 주연(2000년 작)
연기파 배우 에드워드 노튼이 감독과 주연을 맡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 성직자가 된 두 남자가 어린 시절부터 친하던 여인에게 사랑을 느끼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다. 시나리오를 쓴 스튜어트 블룸버그는 에드워드 노튼과 예일대 동창이다. 친구의 권유를 받은 노튼은 이 이야기를 영화화하기로 하고 감독과 제작까지 맡았다.
제이크와 브라이언은 어린 시절부터 친한 친구 사이다. 어른이 된 제이크는 유태인으로 랍비이고, 브라이언은 가톨릭 신부다. 각자의 종교에서 신세대 성직자로 인정받고 있는 두 사람 앞에 애나가 나타난다. 초등학교 시절 함께 단짝으로 놀던 씩씩한 소녀가 이제는 유능한 커리어우먼이 되어 돌아온 것이다. 두 남자는 애나의 모습에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키스다운 키스 못해봤다"
⊙25살의 키스(TBC 밤 11시45분) 라자 고스넬 감독, 드류 배리모어·데이빗 아퀘트 주연(1997년 작)
성인이 되어서 다시 고교시절로 돌아가게 된다면 참으로 재미있는 경험이 될 거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25살의 키스'는 드류 배리모어라는 배우의 잠재력이 유감 없이 발휘된 로맨스 코미디 영화. 새로운 형식의 십대 영화를 선보이면서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시카고 썬 타임지의 유능한 카피 에디터인 조시 겔러는 직접 현장에서 발로 뛰는 취재기자가 되고 싶어한다. 조시는 직장에서는 능력을 인정받지만 그녀의 개인적인 생활은 부족함 투성이다. 고등학교 시절의 조시는 공부는 잘하는 우등생이었지만 엉뚱한 행동으로 인해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다. 그때 이후 지금까지 남자 친구 한번 만나 본 적이 없는 조시는 "난 키스다운 키스 한번 못해 봤어"라고 늘 탄식한다.
사진설명 : 영화 '키핑 더 페이스'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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