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84)가 24일 기관절개 수술을
받은 뒤 증세가 호전되면서 평온한 밤을 보냈다고 교황청이 25일 발표했다.
호아킨 나바로 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이날 교황이 인공호흡기의 도움없이도 호
흡이 가능한 상태라면서 현재 양호한 심장 및 혈액 순환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폐렴
에도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이날 아침에는 맛있게 아침 식사도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러나 의료진이 교황에 대해 앞으로 며칠 간 말을 하면 안된다는 소견을
밝혔다며 일요일 미사 참가 여부도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나바로 발스 대변인은 교황이 수술후에도 측근들에게 필화로 농담을 건넬 원기
가 남아있었다며 수술후 자신에게 "그들이 내게 무슨 일을 했느냐"고 묻고 "나는
전적으로 당신 손에 달려있다"고 농담조로 말했다고 전했다.
바티칸의 한 소식통은 교황이 입원실 침대 오른편에 노트북과 볼펜도 갖춰놓고
있다며 이런 방식으로 개인적인 요구사항이나 교회에 대한 지시사항을 전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요한 바오로 2세의 건강상태에 대한 바티칸의 다음 발표는 28일로 예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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