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주년 3·1절을 맞으며 3·1독립정신이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는지 생각해본다.
3·1독립정신은 기미독립선언서에 나타난 바와 같이 민족의 자존과 자립, 자유와 독립정신을 고양해 세계평화에 기여하며 우리 민족의 밝은 미래를 희망하는 등의 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우리 한민족은 반만년의 역사 위에 한반도를 중심으로 살아오면서 민족의 정통성을 지키며 자유와 평화를 애호하고 고유의 문화를 발전시키며 민족의 정체성을 굳건히 지킨 세계의 몇 안되는 단일민족이다.
일제 36년의 침탈의 역사는 씻을 수 없는 민족 치욕의 역사인 반면 역설적으로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민족 자존의 정신과 영속성을 확인하는 시기였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해방 후 격동의 세월을 겪으면서 이제는 세계가 경이롭게 느끼듯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면에서 세계적인 선진국가로 발돋움하고 있다.
일본의 시마네현 의회가 독도를 저들의 섬이라고 주장하며 지난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 조례안을 제출했고 주한일본대사도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주장했다.
역사기록이나 각종 문헌에도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분명히 기록하고 있고 일본 내에서도 일부 우리 영토임을 입증하는 자료들이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지방자치단체가 독도를 저희들 땅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직도 일본이 지난날 침략의 죄과를 뉘우치지 아니한 소치에 다름 아니고 무엇이겠으며, 과거 식민지 시대를 열었던 서구 열강이 모두 버린 지 오래된 제국주의적 영토야욕을 아직도 일본은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보아야겠다.
일본의 구시대적 망상과 과거 죄과에 대한 반성거부의 문제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지만 앞으로 21세기 새 시대를 살아가야하는 세계촌의 일원으로서 일본의 자세는 구시대적 사고의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 전향적으로 변해야만 할 것이다.
제86주년 3·1절을 맞으면서 우리는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계승하여 민족정기를 되살리고 변화와 개혁을 추구하는 시대적 소명에 적극 부응하면서 아울러 급변하는 주변 국제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지혜를 발휘하여야겠으며 민족자존의 선명한 메시지를 띄운 3·1독립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우리의 역량을 결집하여 통일기반을 조성하고 7천만 겨레가 세계사의 주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새 시대를 열어가는 데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다.추헌용 대구지방보훈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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