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구·경북의 생산과 출하량이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경기선행지수가 10개월 만에 증가해 경기회복 조짐과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28일 통계청 경북통계사무소의 '1월 중 대구·경북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구에선 지난달 자동차, 고무 및 플라스틱, 기계장비 등의 증가에 따라 지난해 1월보다 생산은 13.3%, 출하는 6.1% 증가했고 재고는 4.3% 감소했다.
경북에서도 전자부품 및 영상음향통신, 사무회계용기계, 제1차 금속 등의 증가로 지난해 1월보다 생산은 17.7%, 출하는 17.6% 늘어났고 재고도 14.5% 증가했다. 지난해 12월보다는 대구지역의 생산과 출하가 각각 0.8%, 0.1% 늘어났으며 재고는 2.3% 감소했다. 경북지역도 생산과 출하가 5.6%, 5.1% 증가했고 재고도 0.2% 늘어났다.
지난달 전국 주요 일반건설업체의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 5조2천722억 원 중 대구지역 건설발주액은 5천292억 원(전국대비 10.0%)으로 지난해 1월에 비해 164.3% 증가했으나 지난해 12월보다는 4.7% 감소했다. 경북지역은 3천769억 원(전국대비 7.1%)으로 지난해 1월보다 118.1% 늘어났으나 지난해 12월에 비해 38.4% 줄어들었다.
전국적으로도 앞으로 경기 전환시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가 10개월 만에 증가하고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동향지수 순환변동치도 올라가 경기회복에 대한 경제주체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월의 산업생산과 설비투자도 설 연휴가 끼어있었던 작년 1월보다 대폭 늘어나 각각 11개월과 2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도 6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났다.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는 1.3%로 앞선 달에 비해 0.2%포인트 증가했다.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현재의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97.8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올라갔다. 또 1월 산업생산은 자동차, 반도체, 영상음향통신 등의 호조와 수출증가세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2% 늘어났다. 이러한 증가율은 지난해 2월의 17.4% 이후 최고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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