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원 15명(이덕모 전 의원 포함) 가운데 60%인 9명이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1억 원 이상 재산이 불었다고 신고한 이도 권오을(2억5천49만8천 원)·김재원(2억1천934만8천 원)·임인배(1억4천863만9천 원)·김광원(1억2천481만5천 원) 의원 등 4명이나 됐다.
권오을 의원은 지구당 폐지로 안동시 목성동에 있는 사무실 전세권(5천만 원)을 팔아 일부 빚을 갚았고, 부친 재산상속으로 친척들에게 진 채무를 모두 갚은 것이 재산증가의 원인이 됐다.
또 배우자와 장·차남의 예금과 주식(현대증권)도 1천만 원 이상 증가했다.
김재원 의원은 의성군 후죽리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 전세권(5천만 원)을 추가 신고하고, 2001년식 그랜저 승용차(2500cc)를 팔아 최신형 체어맨(2800cc)을 구입했다.
후원회 계좌에 포함된 예금과 채권이 1억6천만 원 이상 늘었고 배우자의 예금·보험도 5천747만6천 원이 증가했다.
임인배 의원은 자신의 2000년식 에쿠스(3500cc) 승용차를 팔아 부인의 2004년식 에쿠스(3500cc) 구입비로 썼다.
후원금에 따른 예금(1억270만 원)도 늘었다.
김광원 의원은 봉화와 울진군에 있던 2개의 지구당 사무실을 없애는 바람에 예금이 크게 늘어 일부 채무를 갚고도 재산이 증가했다.
또 배우자의 예금이 6천900여만 원 증가했고 장·차남의 예금·보험도 함께 늘었다.
반면, 이상득(-1억8천879만9천 원)·김성조(-1억6천468만 원)·최경환(-1억4천297만5천 원) 의원은 1억 원 이상 재산이 줄었다고 신고, 지역 의원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상득 의원은 포항 죽도2동 사무실의 전세권(1억1천만 원)을 빼더라도 예금감소가 컸고 채권도 줄었으며 배우자의 예금도 감소했다.
최경환 의원은 국민은행 대출(3억8천여만 원)을 받아 서울 서초구 아파트의 중도금을 납부, 채무가 늘었고 배우자의 예금도 감소했다.
경북 의원 가운데는 지난해 중·대형 신차를 구입한 의원이 김재원·임인배 의원과 함께 최경환(체어맨 2799cc)·신국환(에쿠스 3500cc)·김성조(그랜저 2500cc) 의원 등 5명이었다.
또 지난해 재산신고에서 누락시켰다가 추가 신고된 경우도 많아 이덕모 전 의원은 의성군 단촌면 대지와 충북 옥천군 묘금리 임야, 인천시 주안동 사무실, 장남 명의의 문중재산 공유지분 임야 등을 추가 신고했다.
김태환 의원도 구미 장천면의 임야 두 필지(180평 규모)를 추가 신고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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