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미국 보스톤대 종신교수인 한동일(63) 교수가 영구 귀국해 울산대에서 후진을 양성한다. 울산대(총장 정정길)는 25일 한 교수를 음악대학 피아노전공 정교수로 특별 채용, 3월 새 학기부터 강단에 서게 됐다고 밝혔다.
1954년 12살의 어린 나이노로 미국으로 건너가 1959년 줄리어드 음악대학에 입학했던 한 교수는 1965년 리벤트리트 국제음악경연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당시 한 교수는 한국인으로서는 국제 콩쿠르 첫 입상이라는 신기록을 세운데다 세계 클래식계의 거장인 레너드 번스타인으로부터 "동양의 모차르트"라는 극찬을 받았다.
1969년 줄리어드 음악대학 석사과정을 마친 후 미국 인디아나대에서 인스트럭트로 활동한 한 교수는 1971년 일리노이주립대 종신 교수와 1978년 북텍사스주립대 종신교수 등을 거쳐 1987년부터 지금까지 보스톤대 종신교수로 재직했다. 한 교수는 울산대 음악대학 신설 이듬해인 1999년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 첼리스트 조영창과 함께 울산대 석좌교수로 활동하면서 울산대와 인연을 맺었다.
한 교수는 "피아노 소나타곡으로 따지자면 2악장 이상을 외국 대학에서 활동했지만 나머지 3악장 마지막 인생은 고국의 후진들과 함께 하고 싶다"며 "울산대 음대는 신흥 명문대로 발전할 가능성이 보여 강단에 서게될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울산·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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