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보험사에 개인정보 줄줄 샌다

자동차 보험의 만기가 임박하여 겪은 일이다.

만기일이 다가오자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보험회사마다 자기 회사에 보험을 가입하라는 안내가 쇄도했다.

그런데 어떻게 된 것인지 나의 주소와 차량정보, 주민번호는 물론 휴대전화 번호를 파악해 짜증스러울 정도로 전화를 걸어와 보험가입을 재촉했다.

내가 알려준적도 없는데 나의 신상정보를 이처럼 알아내 영업에 이용하는 것은 불법이 아닌지 묻고 싶다.

전화뿐만 아니라 이메일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보험가입 공세에 나서니 말문이 막힌다.

개인의 신상 정보가 공공연하게 돌아다니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그 정보가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생각하니 두려움마저 든다.

그러나 막상 보험가입을 하고 나니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듯 휴대전화와 이메일을 통한 공세가 모두 그쳤다.

분명 개인 정보는 새고 있으며 나도 모르게 남들이 이용하고 있으니 개인정보 보호관련 법률이 과연 있는건지 답답할 뿐이다.

이근철(대구시 비산5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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