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천도 쇳물 장비에 투신 자살

지난달 28일 낮 12시40분 쯤 포항시 괴동 포항제철소 2제강공장에서 직원 이모(49'포항시 효자동)씨가 쇳물을 퍼 옮기는 장비인 '래들'에 뛰어들어 숨졌다.

당시 목격자 직원 최모(27)씨는 "이씨가 사다리를 타고 래들 위쪽으로 올라간 뒤 갑자기 작업용 점퍼를 벗고 래들 속으로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래들은 작업을 하지 않아 쇳물은 거의 없었으나 내부온도가 1천℃에 가까운데 용광로에서 쇳물을 퍼담아 필요한 부서로 옮기는 것으로 높이 15m, 지름 10m 정도의 대형 장비다. 장비 물품 담당자인 이씨는 지난달 24일 회사 감사실에서 물품 소모와 관련,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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