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드라마·영화 아시아 시장서 맹위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 드라마·영화가 아시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2004년 방송프로그램의 수출이 전년에 비해 7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동아시아 국가 중 일본으로의 수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수출된 방송 프로그램은 7천146만1천 달러로 2003년보다 69.6%가 늘었다.

이는 수입액(3천109만6천 달러)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총 수출액 가운데 일본이 57.4%로 가장 많았고, 대만(15.3%), 중국(10.8%), 홍콩(2.4%)이 뒤를 이었다.

일본의 경우 2003년 수출액이 전체의 19.0%를 차지한 것을 고려하면 불과 1년 만에 3배나 점유율이 뛴 셈.

한국 드라마·영화의 기세도 무섭다.

최근 2년간 중국인의 안방을 찾은 외화 4편 가운데 1편이 한국 드라마·영화로 나타난 것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03년과 2004년 중국 TV에서 공식적으로 방송된 한국 영화·드라마는 모두 359부으로 중국 전체에 수입된 외화 가운데 25.4%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영화는 '클래식', '먼길', '화성으로 간 사나이' 등 15편, 드라마는 '인어아가씨, '명성황후', '다모', '유리구두' 등 17편이 전파를 탔다.

국가별로는 미국 작품이 487부(34.5%)로 가장 많았고 한국(25.4%), 싱가포르(8.9%), 영국(7.9%), 일본(5.5%) 순이었다.

관광공사는 한류 열풍에 힘입어 이달 홍콩과 일본 등지에서 '대장금' 투어 홍보프로모션을 실시할 계획이다.

장성현기자사진: 홍콩과 일본 등지에서 투어 홍보프로모션을 계획중인 '대장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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