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지하철 慶山 연장 시급하다

기획예산처가 대구지하철 2호선 경산 연장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한 것을 환영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상반기 중 경제성 조사 등 종합적 분석을 통해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되겠지만 우리는 지하철 경산 연장의 타당성에 대해 추호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현안임을 거듭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대구지하철 경산 연장 문제는 지하철 2호선 공사가 시작되면서부터 부각됐다. 경산은 행정구역만 다를 뿐 지형적으로 대구와 경계조차 구분할 수 없는 연담도시로 발전했다. 대구 시지지구와 경산 옥산지구에 제각각 대단위 주거지역이 조성돼 이웃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등 대구와 경산은 같은 생활권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특히 경산지역에는 무려 13개 대학 12만여 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있고 진량공단을 비롯한 1천600여 제조업체에 3만여 명의 근로자들이 일을 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이 대구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고 반대로 경산에서 대구로 출퇴근하는 사람도 상당하다. 향후 이런 유동인구는 더 늘어날 것이고 교통문제는 갈수록 심각해 질 것이 분명 지하철 연장은 불가피한 현안이다. 또한 적자 투성이인 대구지하철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서도 경산 연장은 이와 관련한 유의할만한 조사 결과가 이미 나온 바 있다. 지난 2002년 7월 막대한 예산이 드는 지하철 건설 대신 검토된 대구 사월동~경산 신천동간 7.6㎞ 경전철 사업에 관한 KDI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그것이다. 당시 KDI는 건설에 경제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건 바 있다. 지하철 2호선 개통과 함께 지하철 경산 연장에 낭보가 전해져 지역 발전의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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