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만 국교 단절 13년 만에 대만 국적 항공사들이 1일부터 양국 간 정기항공편 운항을 재개했다.
대만 최대 항공사인 차이나에어(중화항공)는 타이베이(臺北)와 서울을 주 7회 운항하다가 내달말까지는 운항 횟수를 주 9회로 늘릴 예정이며 경쟁 항공사인 에버그린그룹의 유니에어는 가오슝(高雄)과 서울을 오가게 된다.
차이나에어의 집계결과 매년 30만 명의 대만인이 한국을 방문하고 15만 명의 한국인이 대만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항공사는 한국-대만 간 외교관계가 개선되기 시작한 2003년부터 매일 전세편을 운항해 왔으며 지난해 9월 대만과 한국은 정기노선을 재개하는 내용의 새로운 항공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대만은 지난 92년 한국이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한 직후 한국 항공기의 대만취항을 금지했으며 중국은 대만이 중국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하며 수교국들에게 대만과의 단교를 요구해왔다.
(타이베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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