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농촌지역의 화두는 단연 '친환경'이다.
WTO 재협상과 FTA체결 등 급변하는 세계 환경변화로 국내 농업시장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친환경농업에 집중 투자할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지자체와 농업인 조직도 친환경 농업 교육과 친환경 농산물 생산 지원에 나서고 있다.
상주시는 경북도 내 친환경농업 선도농가 육성과 친환경농업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2일부터 4일간 환경농업학교(상주시 외서면 봉강리)에서 시·군 농업인 70여 명을 대상으로 '흙은 생명의 근원이다'란 주제로 친환경 실천 농업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정부의 친환경농업 육성정책과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이해를 돕고 '친환경 벼 재배법'과 '숯과 목초액을 이용한 농사짓기', '친환경 자재 만들기', '친환경 인증제도' 등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충북 제천 친환경농업 시범마을인 한가지골 등 친환경농산물 생산단지를 방문해 현장 체험을 하고 분임토의를 벌이는 순서도 있다.
지난 1일 상주시 공성농협 회의실에는 200여 명의 백운산 포도작목반 회원들이 포도묘목 간벌작업과 저농약 농법 등 포도 친환경농업 교육을 받았다.
이 교육을 통해 포도생산 농가들은 묘목 간벌작업을 통해 생산량을 줄이고 품질을 고급화하는 친환경 포도를 생산한다는 각오를 다졌다.
상주시는 올해 친환경들판 370ha에 3억7천만 원, 친환경농업지구 조성에 3억2천500만 원, 생산비절감형 친환경농산물 생산단지 조성에 2억5천만 원을 지원하는 등 친환경 농산물 생산과 친환경 농업 정착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성주 관내 유기농과 친환경농업인들도 '성주군연합회'를 발족, 영농기술 정보교환과 일반농가 기술보급에 나섰다.
친환경농업인 성주군 연합회(회장 박만호)는 최근 발기인 총회를 연 데 이어 2일 성주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창립 총회를 가졌다.
연합회에는 성주참외를 비롯해 '가야산 늘푸른 채소' 와 배, 벼 농사 분야의 친환경품질인증 농민 3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영농지식과 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일반농가에 기술을 전파할 계획.
박만호 연합회장은 "국제 농산물 개방에 따른 우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품질·친환경 농산물 생산시스템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데 회원들이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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