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스틸 당진공장(옛 한보철강)에서 열연강판을 생산함에 따라 7년 만에 열연강판 시장의 경쟁체제가 재개됐다.
1998년 당시 한보철강이 수요부진과 가격급락으로 열연강판 공장 가동을 중단한 이후 포스코 독점이었다가 이번에 다시 경쟁체제가 돼 시장의 안정성을 높이게 됐다.
INI스틸은 당진공장 A열연공장의 재가동을 위한 준비작업을 마치고 2일 공장 시험가동에 돌입, 첫 열연강판 제품을 생산했다.
5월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올해 말까지 68만t의 열연강판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또 A열연공장은 내년부터 생산량을 연간 180만t으로 확대, 10억5천만 달러의 수입 대체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포스코는 INI스틸의 열연강판 생산에 무덤덤한 반응이다.
포스코의 제품 질이 우수한데다 INI스틸의 생산량이 포스코의 1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 향후 INI스틸이 생산량을 늘려나갈 경우 포스코는 가격을 더 받을 수 있는 수출로 전환하거나 냉연강판 소재로 돌린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천36만t의 열연강판을 판매해 75%를 내수용으로, 25%를 수출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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