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시작과 함께 보충수업, 자율학습을 확대하려는 학교 측과 이를 저지하려는 교원단체의 입장이 날카롭게 맞서 마찰이 예상된다. 대구지역 일부 고교들이 1학년부터 주 12시간의 보충수업을 실시하고 전교생에게 야간자율학습을 실시하는 등 학기초부터 입시 교육을 강도 높게 시행, 전교조의 반발을 사고 있는 것. 특히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등교시간을 아침 7시~7시30분까지 당겨 0교시 자율학습을 부활시킨 곳도 있다.
한 고교 관계자는 "보충수업과 자율학습 실시 여부는 학교 자율로 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교조 대구지부는 "고교가 공교육 정상화에 앞장서기는커녕 오히려 학교를 입시학원화하고 학생들의 건강을 해치는 반교육적인 정책을 일삼고 있다"며 "특히 이는 지난해 5월4일 합의한 0교시 폐지와 보충수업시간 제한, 진정한 의미의 '자율'학습 실시를 정면으로 위배한 행위"라며 교육청의 지도를 요구했다. 대구시교육청에서는 "아직 학기초인 만큼 학교 측과 학부모들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한 뒤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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