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후의 풍경-'봄 전령' 할미꽃

산자락 양지바른 곳에 할미꽃이 피어나는 봄입니다. 꽃이 진 뒤 흰털로 덮인 열매가 할머니 머리같다 해서 부르는 할미꽃(白頭翁). 모양새도 마치 자식들을 힘겹게 키우느라 등이 휘어진 할머니처럼 애처롭습니다. 그래서 할미꽃을 보노라면 어릴 적 항상 업어주시던 할머니 생각이 절로 납니다.

성효심 (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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