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연예협회 서모(55) 지회장이 2001년부터 3년간 '대구사랑공연'에서 수천만 원에 달하는 대구시 보조금과 협회 공금을 횡령한 혐의가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매년 약 2천850만 원 정도의 시 보조금으로 대구지역 양로원, 복지관, 경로당, 교도소, 군부대 등에서 20차례의 '대구사랑공연'을 개최하면서 대구시 제출 자료를 조작, 위조하는 수법으로 3년간 약 5천780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는 경찰 조사에서 △연예인 출연료를 매니저에게 인터넷뱅킹한 후 영수증을 만들어 시에 제출하고 곧바로 폰뱅킹을 통해 자신의 계좌에 입금시키게 하고 △리허설비, 장비 대여료 등 쓰지 않은 내역을 지출내역서로 만들어 예산을 받아 냈으며 △연예협회 회원이 아닌 사람을 안무가, 팀장 등의 명목으로 돈을 지급한 후 회수하는 등의 수법을 썼다고 진술했다.
서씨는 1996년부터 한국연예협회 대구지회장직을 맡아왔으며 그동안 대구지역에서 대구사랑가요제, 여름시민축제, 달구벌가요제, 노인예술제 등 10여개의 행사를 개최해 왔다.
서상현기자 ss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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