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고속철 도심통과 지상화 확정에 따라 올해 말부터 동대구역세권을 본격 개발한다.대구시는 경부고속철 대구∼부산 구간이 완공되는 2010년까지 동대구역세권 54만 평(역사 및 역지구 면적 9만7천 평 포함)을 개발해 교통, 관광, 비즈니스, 문화 등 복합기능을 갖춘 신도심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시는 올 12월 동대구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이 나오면 내년 6월까지 주변지역에 대한 개발기본 구상 마련과 함께 민간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개발방식은 한국철도시설공단, 대구시, 토지공사, 민간사업자 등 민·관이 참여하는 제3섹터 방식이다.
대구시 김돈희 도시건설국장은 4일 '대구건설산업 비전 심포지엄'에서 "동대구역세권은 고속철도와 신교통 수단(모노레일), 지하철, 항공, 고속버스 등의 환승체계를 연결하면서 복합다기능 업무처리를 함께 할 수 있는 기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는 역지구와 역세권(파티마병원앞∼범어네거리), 무빙(moving·전시컨벤션센터∼대구공항∼수성못)권역으로 구분해 개발하기로 하고 역지구에는 역사, 터미널, 상업·업무시설 등을, 역세권에는 상업·위락시설, 공원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무빙권역 중 직접권역(도보로 5∼10분 거리)에는 컨벤션, 문화시설, 호텔을 건립하고 간접권역(교통수단을 이용해 15분 이내 거리)에는 주거, 교육, 여가, 체육시설 등을 대거 입주시키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도시공간 구조를 재편하고 기존 상업·업무시설의 고도화를 통해 개발하는 방식이 유력하다"면서 "상업기능과 함께 인근에 대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벌여 주거 가능지역을 늘리고 2009년까지 15층 이상 고층건물 77개가 들어서는 동대구로와의 연계 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는 고속철도와 지하철 1, 2, 3호선의 연계성을 높이고 무빙권역의 교통효율을 높이기 위해 길이 14km의 경전철(전시컨벤션센터∼봉무산업단지∼대구국제공항∼범어동 궁전맨션∼수성유원지)을 건설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5천300억 원(국비 45%, 민자 55%)의 사업비로 2007년 건설에 들어가 2010년까지 완공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시 관계자는 "노선을 수성구 범물동을 거쳐 월드컵 경기장까지 연장하는 방안과 범어동 궁전맨션 앞까지 줄이는 방안, 현재 방안 등 3개안을 놓고 비교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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