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리틀야구단 적극 돕겠다"

대구·경북 초교 창단 계획 잇따라

최근 대구·경북에서 리틀야구단이 잇따라 창단되는 등 야구인구의 저변 확대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초교 야구부와 달리 리틀야구단은 재정적 부담이 거의 없고 어린 학생들에게 야구를 쉽게 접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에서 침체에 빠진 지역 아마야구 활성화를 위해 바람직한 현상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에 따르면 최근 대구 지역 초교 야구부가 기존의 팀과는 별도로 3∼6년 학생을 대상으로 리틀야구단을 창단,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안동, 경주, 왜관 등 경북 지역에서도 사회인야구인을 중심으로 리틀야구단 창단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 지역 초교 야구부의 경우 팀 코치가 리틀야구단의 지도자가 되고 해당 학교 및 인근 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단원을 모집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미 리틀야구단을 운영하고 있는 율하초교와 남도초교뿐만 아니라 옥산, 칠성, 수창, 본리초교 등도 이달 안으로 리틀야구단을 창단키로 하고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경북에서는 사회인야구인들을 중심으로 리틀야구단 창단이 이뤄지고 있다.

왜관의 경우 사회인야구팀에서 활동중인 김성웅(39)씨가 지난해 9월 리틀야구단인 '치타야구단'을 만들어 현재 활동 중이다.

이 지역 초교 3∼6년 12명으로 구성된 치타야구단은 방과후에 왜관초교에서 연습을 하면서 올해 대구 경상중 야구부에 선수를 진학시키는 등 벌써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또 안동과 경주 지역의 사회인야구인들도 해당 지역에 4월 안에 리틀야구단을 만든다는 계획하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삼성은 리틀야구단에 각종 지원을 약속하는 등 야구 붐 조성에 나섰다.

삼성은 리틀야구단 선수 전원에게 유니폼을 제공하고 그 외에 각종 야구용품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리틀야구단간의 교류전 및 별도의 대회를 만드는 방안도 강구 중이고 지도자 인건비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재정적인 부담이 거의 없는 리틀야구단을 많이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구단에서도 여러 지원을 통해 창단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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