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말의 영화

5일 토 영화

⊙스타워즈 4 (MBC 밤 11시40분) 조지 루카스 감독, 마크 해밀·캐리 피셔·해리슨 포드 주연(1977년 작)

옛 제다이의 기사인 다스 베이더라는 악한이 이끄는 제국군과 레어 공주가 이끄는 공화국군과의 전쟁을 그린 액션·SF 영화. 동양 문화에 심취한 조지 루카스가 기술과 체력보다는 정신의 승리를 그린 우주 판타지영화로 77년 아카데미영화상 7개 부문을 수상했다.

은하제국의 독재자인 타킨 총독의 돌격대는 저항군인 레어 공주의 우주선을 기습한다.

레어 공주로부터 은하제국의 비밀정보를 의탁 받은 정보 로봇과 통역 로봇은 우주선을 탈출해 혹성 타로인 사막에 도착하지만 왜소한 쟈와 일당에게 잡히고 만다.

두 로봇의 컴퓨터 기억장치에서 레어 공주의 구원신호를 포착한 루크는 최후 기사단의 한 사람인 밴 캐노버와 함께 레어 공주의 구출작전에 뛰어든다.

⊙내 이름은 쿠바(EBS 밤 11시45분) 미하일 칼라토조프 감독, 라울 가르시아·세르지오 코리에리 주연(1964년 작)

미국의 꼭두각시였던 바티스타 정권이 몰락하고 피델 카스트로가 정권을 잡기 전까지 쿠바의 현실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보여준다.

쿠바의 황량한 정경과 감성적인 내레이션의 결합은 극적 상승효과를 만들어 낸다.

수탈의 섬 쿠바에서 고통스러운 삶을 이어가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싸우는 영웅 카스트로를 묘사한다.

마치 완결된 여러 단편들을 합쳐 놓은 듯 진행되며 영화 후반부에서는 혁명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개인들의 삶을 다루고 있다.

부패경찰 간부를 암살하려는 청년학생 엔리케와 다양한 정치계급의 삶의 모습을 보여주며 결국 바티스타 정권에 대항하는 학생과 시민들의 저항 운동이 카스트로로 결집돼 혁명을 일으킨다.

6일 일 영화

⊙컨페션(KBS1 7일 0시30분) 조지 클루니 감독, 샘 록웰·드류 베리모어·조지 클루니 주연(2002년 작)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의 감독 데뷔작으로 1984년에 출간된 척 배리스의 자서전인 '위험한 마음의 고백:공인되지 않은 자서전'을 원작으로 한 블랙 코미디 영화. 조지 클루니는 유명 스타들과의 친분을 과시하고, 브래드 피트와 맷 데이먼 등 유명배우들은 대사 없이 카메오 출연도 마다 않는다.

척 배리스는 낮엔 TV쇼 진행자로 일하면서 밤에는 CIA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고 허풍을 떤다.

방송국에서 일하고는 있지만 백수나 다름없는 척 배리스에게 CIA 요원 버드가 CIA를 위한 암살자가 되어 달라고 접근해 온다.

돈벌이가 없던 척은 가볍게 암살자 일을 수락한다.

멕시코에서의 첫 임무를 마친 날 방송국에선 그가 제안했던 TV 쇼 '데이트 게임'을 채택해 준다.

⊙레이디스 앤 젠틀맨(KBS2 7일 0시25분) 클로드 를르슈 감독, 제레미 아이언스·파트리샤 카스 주연(2002년 작)

'남과 여'의 감독 클로드 를르슈가 오랜만에 연출한 또 다른 '남과 여' 이야기. 프랑스와 영국에서 모로코의 황량한 사막과 바다, 여러 이국적인 풍경을 오가며 펼쳐지는 매력적인 도둑과 재즈 여가수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로맨스영화. 영국의 신사이자 솜씨 좋은 도둑 역으로 제레미 아이언스가 출연했고, 샹송의 부활을 이끌었던 프랑스의 가수 파트리샤 카스가 영화 속에서도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준다.

변장에 능한 천재적인 보석털이 발렌틴은 자신의 과거를 청산하겠다고 모로코로 떠난다.

클럽에서 노래를 하던 재즈 가수 제인은 동료 가수와 연인의 불륜을 알게 된 뒤 절망해 모로코로 떠난다.

낯선 곳에서 마주친 발렌틴과 제인은 자신들도 느끼지 못했던 '부분기억상실증'이라는 공통 분모를 끌어안으며 서로에게 조금씩 다가서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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