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의 도래로 전문 인적자원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들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많이 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방안이 마련되지 못하고 있던 차에 2002년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전국 각 시도별로 금빛평생교육봉사단을 조직 운영하게 했다.
사회로부터 받은 것을 여생 동안 다시 사회로 돌려줄 수 있는 서비스의 기회를 갈구하던 많은 노령층 인구에게 제2의 삶의 기회가 제공된 것이다.
금빛평생교육봉사단은 퇴직교원과 공무원 등 오랜 공직 생활과 직장생활을 통하여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은 인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들의 전문적 지식을 지역사회 후진들의 교육자원으로 활용함을 목적으로 한다.
교육의 대상은 유아에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이며, 노인들도 포함된다.
교육장소는 학교, 서당, 도서관, 불우시설 등 여러 곳이다.
퇴직자들은 다만 후배들을 위하여 자리를 내주었을 뿐 퇴물들은 아니다.
아직도 사회 곳곳에는 다양한 지식을 갖춘 퇴직자들의 손길이 닿으면 윤기가 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우리 금빛평생교육봉사단은 도내 시·군지역에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봉사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한문교실을 열어 청소년들에게는 한자 자격증을 , 평생을 문맹으로 살아왔던 노인들에게는 스스로 글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갖도록 도와주고 있다.
또 전통예절 특강으로 우리 문화 전승에 앞장서고, 도덕재무장 강의로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한몫을 담당하기도 한다.
기초생활영어 강의로 미국에 있는 자식들을 만나러 가는 어른들을 도와주기도 한다.
형편이 딱한 노인들에게는 스포츠마사지로 건강에 도움을 주고, 도서관 책 정리와 독서지도로 보람 있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도 사회적 봉사활동의 중요성에 눈을 돌려 다양한 방법으로 봉사활동을 장려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함께 나누는 것은 건전한 사회를 이끄는 여러 길 중 중요한 한 갈래다.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이끈 이면에는 필승코리아를 외친 자원봉사단이 있었고 태풍 매미의 피해현장에서도 봉사자들은 비지땀을 흘렸다.
서구의 선진사회에서는 세금을 많이 내고 봉사활동을 많이 하는 이가 사회적으로 가장 대접받는 위치에 있다하지 않는가. 이제 우리도 봉사활동으로 아름답게 우리의 남은 인생을 즐길 일이다.
퇴직으로 상실되었던 사회적 지위와 역할을 되찾은 우리 금빛봉사단은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난 기분으로 오늘도 봉사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김한기(경상북도 금빛평생교육봉사단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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