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 공동행사준비위원회(이하 '공준위')가 4일 밤 결성된데 이어 5일 오전 3자 연석 제1차 회의를 끝으로 사흘간 일정을 마쳤다.
남북해외 공준위 대표와 위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금강산호텔 1층 강당에서 1차 회의를 열어 향후 사업방향 등을 논의한 뒤 공동보도문을 발표하고 폐막했다.
1차 회의는 당초 남북해외 공준위 조직 및 향후 활동계획, 공동보도문 채택 등 3개 의제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토론은 뒤로 미루고 공동보도문만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준위는 공동보도문에서 "공동선언 발표 5주년을 맞으며 평양에서 민족통일대축전을 성대히 개최하기로 했다"며 "8·15에는 남측 지역에서 광복 60주년 공동기념행사와 민족통일대회를 의의있게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동보도문은 이어 "연중 통일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가기 위해 올해 노동자, 농민, 여성, 청년학생, 문예, 교육 등을 비롯한 부문별·계층별 단체들의 통일행사를 적절한 시기에 진행하기로 했다"며 "백두-한라 민족통일대행진을 비롯한 다양한 통일행사를 진행하는 문제를 앞으로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남북한과 해외 준비위 관계자들은 4일 밤 9시30분쯤 역시 금강산호텔 1층 강당에서 공준위 결성식을 열어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 공동행사준비위원회 결성선언문'을 채택했다.
공준위는 선언문에서 "분열 이후 처음으로 남과 북, 해외 각 계층, 정당, 단체 인사들을 가장 폭넓게 망라해 결성된 전 민족적 통일운동연대기구"라며 "이번 결성은 민족수난과 분열의 100년사를 끝장내고 우리 민족의 새출발을 알리는 역사적 선언"이라고 천명했다.
선언문은 이어 "남과 북, 해외의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 여성, 종교인, 문화예술인 등 각계각층의 자주적 연대와 협력이 풍성하게 꽃피워 나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공동만찬에서 남측 준비위 명예대표인 박용길 장로는 "지난 5년 동안 내외의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굽힘 없이 단합과 단결의 길을 넓혀온 것처럼 이번 남북해외 공준위 결성을 계기로 남과 북, 해외에 거주하는 온겨레의 단결에 또 하나의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동만찬은 4일 결성식이 당초 예정보다 늦게 열림에 따라 자정을 넘겨 진행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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