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지방에서 열리는 대규모 게임대회의 교두보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8월 열린 '온게임넷 질레트 스타리그 결승전'을 시작으로 'WCG 2004 국가대표선발전'(2004년 8월), '온게임넷 스카이 프로리그 결승전'(2004년 10월)을 비롯, 오는 6일 'MBC 무비스 스타크래프트 팀리그 결승전'(3월 6일)이 열리는 등 굵직굵직한 지방 순회 경기가 잇따라 개최되고 있는 것. 이는 부산을 제외하면 지방 순회 경기 중 가장 많은 횟수다.
6일 오후 4시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MBC 무비스 스타크래프트 팀리그 결승전'은 케이블·위성 게임채널인 MBC게임이 대구에서는 처음 여는 빅 매치다. MBC게임 팀리그 사상 최대인 총 상금 1억3천만 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지난해 11월부터 16주에 걸쳐 8개팀이 벌인 리그전의 완결편. 결승전은 막판 서지훈의 분전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GO'와 이윤열의 활약 속에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팬택 앤 큐리텔 큐리어스'의 대결로 압축됐다. 'GO'는 팀리그 다승 랭킹 2위 서지훈, MSL 우승자 박태민, 이재훈, 마재윤 등이 주력. 여기에 박신영과 신예 저그 이주영, 전상욱 등도 언제든지 투입될 수 있는 막강 전력을 과시한다. 이에 대항하는 '팬택 앤 큐리텔'은 '천재 테란' 이윤열과 이병민의 원투 펀치를 앞세워 우승을 노리고 있다.
대구 푸른방송 창사 11주년 기념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의 우승팀에는 4천만 원, 준우승 2천만 원, 3위 1천만 원 등의 상금이 수여된다. 경기에 앞서 인기가수의 공연과 경품 증정 등 화려한 쇼와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될 예정이다.
게임 방송 관계자들은 대구에서 야외 게임 경기가 자주 열리는 이유로 타지역에 비해 게임 저변이 넓고 게임 채널의 시청률이 높다는 점을 꼽는다. 또 전시컨벤션센터나 두류공원 등 경기 장소가 무대 설치가 쉽고 가족 단위로 관람하기에 편리하다는 점도 이유로 들고 있다. MBC게임 관계자는 "서비스 차원에서 갖는 지방 순회 경기에서 대구 지역은 특히 많은 팬들이 찾는 것으로 소문나 있다"며 "앞으로 오프라인 행사를 자주 대구에서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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