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밤 10시께 대구시 달서구 진천동 모 빌라에
서 최모(39.무직)씨가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 김모(34.미용실운영)씨와 아들(11)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했다.
최씨는 딸(9)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뒤 자신의 형을 통해 경찰에 자
수했다.
경찰조사에서 최씨는 "아내가 먹고 살기 힘들다며 이혼을 해 달라고 하기에 술
김에 순간적으로 화가 나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최씨는 모 자동차 회사에서 생산직으로 일하다 그만둔 뒤 식당과 비디오방 등을
운영하다가 장사가 안 돼 문을 닫고 3년여 전부터 특별히 하는 일 없이 지내온 것으
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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