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동산 중개업계에도 女風 거세

부동산 중개업계에도 갈수록 여풍이 거세지고 있다.

7일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에 따르면 1월 말 현재 전국에서 영업 중인 부동산중개업자 7만2천952명 중 여성은 1만9천149명으로 전체의 35.5%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0년 말까지만 해도 부동산 중개업자 4만2천413명 중 여성은 3천497명으로 8.2%에 불과했지만 2001년 말 10.9%(5만139명 중 4천937명), 2002년 말 14.2%(5만9천128명 중 7천339명), 2003년 말 21.5%(6만8천247명 중 1만2천97명) 등으로 비율이 높아졌다.

작년 말에는 전체 중개업자 7만3천84명 가운데 여성이 1만8천631명으로 5년 전의 5.5배 수준으로 늘면서 그 비율이 34.2%로 급등했다.

또 1월에는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폐업이 늘면서 남성 중개업자 수는 한 달 전에 비해 650명 줄어든 반면 여성중개업자 수는 518명 늘어나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부협 양소순 팀장은 "고용불안 등으로 맞벌이에 나서는 여성이 늘면서 여성중개업자 비율도 급등했다"며 "특히 여성들은 주로 주거지와 가까운 곳에 개업하기 때문에 경기 영향을 덜 받아 최근 부동산경기 침체 속에서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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