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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탐색-전기공학

전기는 인간의 생활에 필수적인 에너지이면서 현대 산업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오고 있다. 전기 에너지에 대한 수요는 빠르게 증가해왔으며, 한 나라의 발전 정도는 그 나라에서의 전기에너지 생산량과 이용기술 수준에 좌우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고전적인 의미에서 전기공학은 이러한 전기에너지를 어떻게 생산하고 수송, 분배하며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를 다루어왔다. 그 개척은 1800~1850년대에 발견된 전지, 전류의 자기작용, 전자유도작용, 전류의 열작용 등의 발견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는 1900년에 이르기까지 전화, 백열전구, 발전기와 전동기 등의 발명으로 이어졌다. 1950년대에는 기초 시설의 대형화와 다양화가 동시에 진행됐다.

전기공학은 한편으로 20세기 기술 전반에 걸친 급격한 발전에 보조를 맞춰 기술적 지평을 꾸준히 넓혀왔다. 1950년대 이후 반도체 컴퓨터의 출현으로 전기공학 각 분야의 이론과 응용이 동시에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돼 인간 생활에 엄청난 혁신을 가져왔다. 그 결과 현재 전기공학 관련 기술은 수 마이크로볼트 단위에서 수십 메가볼트 단위에 이르는 광범위한 영역을 포괄하게 됐다. 또 초전도, 컴퓨터, 인공지능 등 다양한 학문을 포함하면서 종합적인 기술 환경의 구축을 향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전기공학의 대상 분야를 학문적으로 분류하면 전기자기학이나 전기회로학과 같은 기초 분야, 각종 전기기기나 송배전 관계의 제반 시설 분야, 철도나 각종 전기장치를 조정하기 위한 자동제어 및 계측 분야 등이 포함된다. 또 유'무선 통신을 이용한 측정과 원격제어 분야나 전신기기와 통신 방식, 전자관이나 반도체를 이용한 기기, 비 전기 분야에의 응용 등도 넓은 범주에 들어간다. 이들 각 분야를 종합한 우주 탐사나 자원 탐사 등도 전기공학 관련 분야로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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