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009150]는 국내 최초로 차세대 무선통신 국제표준을 공식 제안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기는 지난 1월 미국 몬터레이에서 열린 IEEE(국제전기전자학회)의 차세대
WPAN(Wireless Personal Area Network. 개인영역 무선통신) 표준화 회의에서 삼성종
합기술원과 공동으로 'IEEE 802.15.4a'(위치인식 저전력 센서 네트워크 표준화 그룹)
에 대한 표준 제안서를 발표했다.
IEEE는 전기전자 분야의 표준을 정하는 국제기구다.
미국 및 유럽이 강세를 보여온 WPAN 분야에서 일부 기술이 아닌 시스템 전체에
대한 표준을 제안한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 사례다.
'IEEE 802.15.4a'는 '802.15.4'(ZigBee. 지그비)와 '802.15.3'(UWB. 초광대역
통신)의 혼용기술에 위치 인식 및 저전력 기능이 추가된 차세대 통신 분야로 특히
저전력 기능 기술 부문에서는 삼성전기가 유일하게 제안, 현지에서 가장 경쟁력 있
는 표준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총 26개 표준안이 발표됐으며 이번 달 1차 투표를 시작으로
몇 차례에 걸친 추가 투표를 거쳐 2007년 3월 최종 표준이 확정될 예정이다.
표준안으로 채택되면 해당 기업은 그 부문에 대한 기술적 권리를 확보, 시장에
서 우위를 점하게 된다.
특히 위치인식 및 저전력 기능은 무선네트워크 사용이 크게 늘어나는 유비쿼터
스 시대의 핵심 기능이어서 이번에 삼성전기의 제출안이 기술표준으로 확정될 경우
유비쿼터스 시대 무선통신 부문을 리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기는 사용되고 있지 않는 주파수 대역을 감지, 미사용 채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기술에 대한 표준화 그룹인 ' IEEE 802.22' 분야의 표준안 제
안 작업도 추진중이다.
삼성전기는 움직이는 사물의 실시간 추적을 가능토록 해 주는 무선 인지 기술(C
ognitive Radio) 부문의 우위 확보를 위해 오는 9월 표준안 제출을 목표로 별도의
태스크 포스를 구성, 현재 작업을 진행중이다.
삼성전기 중앙연구소 김학선 상무는 "기술 표준 수립에 참여한다는 것은 기술
리더의 위치에서 변화를 주도해 나간다는 의미"라며 "특히 RF(무선 주파수) 부문에
서 높은 기술력을 갖고 있어 표준화에 대한 기술적 권리를 확보하게 될 경우 조기
제품화를 통해 시장 선점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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