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 재·보선과 관련, 한나라당의 후보공천 심사가 선거구별 후보군을 2배수로 사실상 압축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막바지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한나라당은 선거구별 현지조사에 이어 조만간 면접심사 등을 거쳐 이달 중순까지 최종 후보를 확정지을 계획이다.
안상수 공천심사위원장의 사퇴로 지난 5일 후보를 발표키로 했었던 공천 일정이 연기된 것.
공천심사위원인 임인배(林仁培) 경북도당 위원장에 따르면 경산시장 선거에는 ㅊ씨 등 2명, 청도군수 선거에는 ㅇ씨 등 2명이 막판 경합을 벌이며 영덕군수 선거는 ㅇ씨 등 2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위원장은 "공천심사위 차원에서 2배수 후보를 아직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여론조사와 현지 검증, 개인 자질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이들로 사실상 좁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6명은 무엇보다 모두 공무원 출신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결국 한나라당이 기초단체장 후보로 공직자들을 선호하고, 지역 여론도 일정 수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당과는 거의 무관한 인사들이란 측면이 문제점으로 지적될 수 있다.
지역에서의 활동이 거의 없었던 낙하산 인사도 포함돼 있다.
반면 당원으로 활동해왔던 인사들, 즉 도의원 혹은 당직자 출신은 철저히 푸대접 받은 셈이 됐다.
게다가 임 위원장이 후보감으로 경영 마인드를 갖춘 인사를 누차 강조해 왔음에도 기업인 출신들 역시 전원 밀려났다.
이와 함께 후보군의 연령대가 상당히 젊어졌다는 점도 꼽힌다.
앞서 지방선거의 당선자 연령대 중 58세 이후가 23명 중 19명이었던 데 비해 이번엔 한 명에 불과하고 대부분이 50초반이었다.
물론 당초 유력 후보감으로 꼽혔던 인사들이 대부분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예상 밖의 인물은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임 위원장은 "영천 국회의원 선거와 영덕 제 2선거구 도의원 선거 등 추가로 재·보선 대상에 포함된 지역의 공천작업은 이달 하순쯤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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