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대성, 데뷔전 1이닝 퍼펙트…서재응 부진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의 한국인 투수 '듀오' 구대성(36)과 서재응(28)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희비가 교차됐다.

메츠의 '좌완 셋업맨'을 노리는 구대성은 7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의 트러디션필드에서 스플릿스쿼드(두 팀으로 나눠 하루에 두 경기를 동시에 하는 것)으로 치러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중간계투로 등판, 1이닝 을 무안타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지난 1일 팀 자체청백전 때 1이닝을 2안타 1실점하며 호된 신고식을 치른 뒤 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 때 예정됐던 등판이 비로 취소됐던 구대성은 첫 시범경기에서 합격점을 받아 팀 불펜진의 한 축을 맡을 것이라는 희망이 생겼다.

선발 빅터 잠브라노와 마이크 드잔에 이어 팀이 13-2로 크게 앞선 5회초 마운드에 오른 구대성은 3명의 타자를 범타로 처리한 뒤 바톨로미 포투나토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메츠는 14-5 대승을 낚았다.

반면 서재응(28)은 크래커잭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했지만 3이닝 동안 삼진과 볼넷없이 홈런 1개 등 5안타로 3실점했다.

지난 2일 팀 자체청백전에서 2사 만루에서 3구삼진을 잡아내며 2이닝 1실점(비자책)의 호투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서재응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해 선발투수 공백을 메울 '5.5선발' 낙점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서재응은 1회초 상대 타자 브라이언 조던에게 솔로포를 허용했고 2회를 범타로 막고 실점하지 않았지만 3회 2점을 더 내준 뒤 맷 긴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서재응의 라이벌 긴터도 2이닝을 2실점으로 부진했고 메츠는 7-7로 맞선 8회말 상대 타자 켈리 존슨의 1타점 결승타를 헌납, 7-8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전날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서 2루타를 포함해 2타수 2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던 최희섭(26.LA 다저스)은 이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결장했다.

최희섭 대신 1루수로 나선 올메도 사엔즈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3루수로 교체투입됐다 1루까지 커버한 일본인 타자 나카무라 노리히로도 2타수 무안타의 헛방망이를 돌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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