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대 교수 등, 간다라 유물 300점 발굴
"한국 고고학계 국제 위상 높일 큰 성과"
한국 학자들이 세계적 불교 문화유산인 파키스탄 간다라 유적지에서 초기 간다라 불상 50여 점 등의 유물을 발굴했다.
한국미술사연구소(소장 문명대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 부설 한국불교미술사학회는 지난 1월 28일∼2월 23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서쪽으로 30여 ㎞ 떨어진 고대 도시 탁실라(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의 한 사원터에서 불상, 동전, 토기 등 총 300여 점의 유물을 찾아냈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 학계는 러시아 연해주의 발해 유적, 몽골과 러시아 아무르강 유역의 선사유적 등 한국역사와 관련된 곳의 해외공동발굴에 참여한 적은 있었지만, 순수한 해외 유적을 발굴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발굴단 단장으로 참여했던 문명대 교수는 "역사적으로 우리 나라 영토와 무관한 지역에서 한국 학자들이 유물을 발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발굴을 계기로 한국 고고학·미술학계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고고학적으로 강대국인 나라들이 현지 발굴 작업에 뛰어들었는데, 한국 학자들이 이들을 제치고 발굴에 성공한 것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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