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부, '가스 하이드레이트' 전담사업단 구성

3년간 667억 원 투입…민간업체도 참여

정부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스 하이드레이트'(Gas Hydrate) 개발을 위해 내달 중 전담 사업단을 구성, 본격적인 탐사 및 개발에 나선다.

산업자원부는 동해대륙붕 등지에 상당량이 매장돼 있는 가스 하이드레이트를 오는 2015년까지 상업생산한다는 목표로 산자부와 지질자원연구원, 석유공사, 가스공사 등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개발사업단을 내달 중 발족시킬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1단계로 오는 2007년까지 667억 원을 투입, 다량의 가스 하이드레이트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동해 일원 등에 대한 정밀조사 및 시추에 나서기로 했다.

이어 2007년 이후에는 현재 개별적으로 탐사 및 개발을 진행 중인 석유공사와 가스공사의 사업을 일원화, 컨소시엄을 구성한 뒤 필요하면 민간업체도 참여시키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산자부는 이러한 중장기 계획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경우 오는 2014년에는 가스하이드레이트에 대한 시험생산 및 상업생산기술이 완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스 하이드레이트는 저온고압에서 천연가스가 얼음처럼 고체화된 상태로 시베리아 동토나 동해 깊은 바닷속에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차세대 에너지원이다.

산자부는 가스 하이드레이트 외에도 기술혁신으로 경제성이 확인된 오일샌드를 프로젝트 지분참여 등을 통해 오는 2008년까지 10억 배럴가량 확보하는 등 해외자원개발에 주력, 현재 3%대인 자주개발률을 2013년 1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공기업들이 산발적으로 진행해온 가스 하이드레이트에 대한 탐사 및 개발사업을 올해부터 정부 주도로 통합하고 거액의 예산을 투입, 본격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