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초등학교 전용 리틀야구장이 마련돼 야구 저변 확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7일 오후 북구 검단동 금호강 둔치 3천 여평의 부지에 건설된 '삼성 리틀야구장' 개장 행사를 열었다.
삼성 리틀야구장은 서울 장충동 리틀야구장과 충남 공주의 박찬호 리틀야구장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건설된 리틀야구 전용구장이다.
또 두산과 LG가 지난해 12월 경기도 남양주에 만든 아마야구장(리틀야구장 겸용)에 이어 프로구단이 야구붐 조성을 위해 만든 두 번째 아마 야구 전용구장이다.
좌·우 펜스 83m, 중앙 펜스 86m 규모의 리틀야구장은 삼성이 1억 원을 들여 지난해 1월부터 건설을 추진했고 대구 북구청이 부지 마련과 기간 공사에 협조하면서 1년여만에 빛을 보게 됐다.
리틀야구장에는 앞으로 대구 지역 초등학교 야구부의 정식 시합과 리틀야구팀간의 교류전이 열린다.
특히 지금까지 축구장과 주차장으로 사용된 시민운동장 보조구장의 열악한 환경에서 경기를 하던 초등학교 선수들이 고른 지면과 외야 펜스가 설치된 리틀야구장에서의 시합을 통해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을 받을 전망이다.
실제 시민운동장 보조구장은 땅 상태가 고르지 못해 불규칙 바운드 등으로 선수들이 부상을 입는 등 부작용이 많았다.
또 최근 초등학교의 리틀야구단 창단 붐과 더불어 리틀야구장은 유소년 야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남도초교 장인욱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뿐만 아니라 지역 야구인들에게도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며 만족해했다.
김응용 사장은 "앞으로 리틀야구장을 2, 3개 더 만들 계획"이라며 "야구장이 있어야 어린 선수들이 마음껏 운동을 할 수 있는 만큼 삼성 리틀야구장은 야구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 김응용 사장, 김재하 단장, 정동진 한국야구위원회(KBO) 꿈나무 육성위원장, 김광철 육성위원, 김종만 대구야구협회장 등 100여명의 야구 관계자들이 참석해 리틀야구장 개장을 축하했다.
이 구장의 관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초등학교 3~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집한 삼성 리틀야구단(감독 김용희)이 맡는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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