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특별법의 국회 통과 이후 극심한 당내 갈등으로 수세에 몰렸던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내홍의 진정 기미로 다소 여유를 찾은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 대표는 7일 상임운영위원회에서 당직자들에게 "남성들은 넥타이가 밝아지거나 하면 심경의 변화가 있는 것이냐"면서 "(의원들이) 점점 야한 색깔의 넥타이를 많이 한다"는 농담을 건네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늘 단정하게 뒤로 말아올려서 정리하던 헤어스타일도 바꿔,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게 푸는 모양으로 분위기를 새롭게 했다.
지난주 내내 당 내분사태로 인한 근심이 표정에서 사라지지 않았던 박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는 의원들의 발언을 적극적으로 정리하며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등 한층 자신감 있는 태도로 논의를 주도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연합)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
이낙연 "'줄탄핵·줄기각' 이재명 책임…민주당 사과없이 뭉개는 것 문화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