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임자가 아니라고 생각해 여러 차례 고사했는데 주변 여러분들의 권고가 워낙 거세 뿌리치기 힘들었습니다.
제가 엔지니어 출신이라 이런 자리는 적성도 맞지 않는데…. 과정이 어찌됐든간에 일단 책임을 맡았으니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
제7대 대구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지난달 28일 선출된 여두용(59) 태창공업 대표는 성서공단 내부에 산적한 현안이 적지 않지만 하나둘씩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기업환경이 워낙 빠르게 변해 기업들 요구도 다양해졌습니다.
일단 성서공단 내 교통문제, 폐수처리장 운영문제 등에 대해 고민을 해볼 작정입니다.
"
그는 올 하반기 지하철 2호선이 개통되면 성서공단이 획기적으로 달라진다고 했다.
이만한 접근성을 갖춘 공단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
"성서공단으로 출근하는 근로자 대다수가 승용차를 갖고 옵니다.
때문에 공단 내 정체는 물론, 주차난도 심합니다.
이제 지하철이 성서공단으로 들어오므로 새로운 교통체계를 세우겠습니다.
성서공단 순환버스를 검토 중인데 이렇게 되면 승용차 통행이 줄어들 것이라 봅니다.
대구시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
여 이사장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최근의 화두인 만큼 기업하기 좋은 성서공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대구 최대의 공단이 잘 되어야 대구 경제가 살 수 있다는 것.
"저보다 앞서 이사장을 하신 분들이 굵직굵직한 현안들을 잘 해결했습니다.
임기 3년 동안 저는 작지만 시급한 것 위주로 일을 처리하겠습니다.
성서관리공단 창립 때부터 이사를 해왔기 때문에 이 곳에 무엇이 가장 필요한지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습니다
"
영남대 기계공학과를 졸업, 1979년 자동차부품회사인 태창공업(주)을 설립 경영하고 있다.
태창공업은 새시, 차체부속, 알루미늄휠 등을 생산하는 1차밴더로 연간 450억 원(계열사 포함·지난해 기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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