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볼!" 아마 야구 계절이 돌아왔다. 다음달 프로야구 개막에 앞서 대구 아마야구가 8일 대구야구협회장기를 시작으로 한 해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오전 대구시민야구장에서 경상중과 대구중의 경기를 시작으로 개막을 알린 아마 야구는 오후에 열린 대구고과 대구상원고간의 전통의 라이벌전으로 지역 아마야구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두 고교간의 경기는 대통령배 지역 1차 예선을 겸한 탓으로 팽팽한 긴장감 속에 펼쳐졌다.
1, 3루 내야석에는 두 학교의 학부모들이 대규모 응원단을 조직해 자리를 잡고 꽹과리와 음료수 병 등을 이용한 다채로운 응원으로 흥을 돋궜다.
삼성, 롯데, 한화 등 프로구단의 스카우트 담당 직원들은 홈플레이트 뒤쪽에 자리를 잡고 선수들의 옥석을 가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겨울 동안 적막감이 나돌던 대구시민야구장은 오랜만에 활기가 느껴졌다.
경기 결과는 대구고의 3대1 승. 투, 타에 걸쳐 안정된 전력을 갖춘 대구고가 1회초 2안타, 2사사구를 묶어 3득점에 성공, 기선을 제압했다.
이에 맞선 대구상원고는 5회말 1점을 따라 가는 데 그쳤다.
비록 패배를 기록했지만 올해 지역의 유망주로 평가받는 상원고 투수 최재윤은 선발 출장해 최고 139km의 직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삼성 이성근 스카우트 담당은 "아직은 1차 지명 대상자가 뚜렷이 드러나지 않는다"라며 "고만고만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상중은 대구중에 6회 10대3,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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