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9일 예산이 없어 착공하지 못하고 있던 시립미술관, 칠곡 구수산도서관 등 현안사업을 새로운 민자유치사업인 '건설후 임대(Build Trasnfer Lease)'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시립미술관, 칠곡 도서관은 올 연말쯤 공사에 들어가 2008, 2009년쯤 완공될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달말쯤 문화관광부와 기획예산처에 투자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BTL방식은 민간(연·기금, 금융기관, 투자회사 등)이 건설하고 국가·지자체가 소유권을 이전받은 후 민간에 임대료를 지불하는 방식이다. 임대료는 20년 이상 장기로 국고채 수익률을 포함해 적정이윤을 보장해준다.
수성구 대흥동에 들어설 시립미술관은 1990년대말 건립 계획을 잡아놓고도 예산(건축비 770억 원)부족으로 장기 표류하다 지난해부터 토지보상을 하고 있고, 북구 읍내동 구수산공원에 들어서는 구수산 도서관(200억 원)은 주민들의 숙원사업임에도 사업비 부족으로 착공을 못하고 있었다.
대구시 김인환 예산담당관은 "사업대상이 보상, 설계가 이미 끝난 사업으로 한정돼 있기 때문에 예산 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던 대구시로서는 아주 유리한 투자방식"이라면서 "향후 사업을 더 발굴해 민자유치사업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시는 내년 착공예정인 상인-범물 간 도로(민자·시비 4천37억 원)는 범안로, 국우터널처럼 시민들에게 이용료를 받는 민간투자방식인 건설후 운영(BTO)방식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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