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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손석희'(1위)가 일본 시마네현의 조다이 의원과 인터뷰에서 일본의 주장을 신랄하게 비판해 화제가 된 데 이어 아나운서 국장으로 파격 승진해 주목을 받았다.

내년부터 식목일(4월 5일)이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되고 이르면 2008년부터 제헌절(7월 17일)도 공휴일에서 빠질 전망이다. 정부는 오는 7월부터 주40시간 근무제가 도입돼 휴일이 늘어남에 따라 공휴일을 현행보다 이틀 정도 줄이기로 했다. 하지만 주40시간 근무는 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도입하면서 '공휴일 축소'(2위)를 앞당겨 시행하는 것에 대한 반대 여론이 일고 있다.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선수권에서 중국'일본의 기사 5명을 연파하며 우승해 세계를 놀라게 한 '석불' 이창호 9단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인간 세계의 바둑경기에는 나오지 말아야 한다', '혼자 연승하면, 바둑대회 없어지고, 한국 바둑기사들이 실직할 수 있다' 등 유쾌한 내용의 '안티 이창호'(3위) 카페를 만들었다.

용병 '단테 존스'(4위)가 한국프로농구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중하위권으로 분류되던 안양SBS는 존스를 영입한 이후 14연승을 거두며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소울의 거장 레이 찰스를 완벽하게 재현한 영화 '레이'의 '제이미 폭스'(5위)가 화제다. 2005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그의 연기에 네티즌들이 찬사를 보내고 있다.

3월이 되면서 '고로쇠 축제'(6위)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고로쇠나무 수액은 매년 우수 무렵부터 약 한 달간 채취되며 신경통, 위장병, 관절염, 습진, 변비, 산후풍, 성인병 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직자재산공개'(7위)의 파문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부인의 땅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결국 경제부총리직에서 사퇴했다.

배우 이은주씨의 죽음으로 우울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인터넷에서는 우울증 관련 사이트 접속자와 상담자의 문의가 쇄도했고 '우울증진단'(8위), 예방법, 치료법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따사해진 봄볕이 마냥 좋은 것은 아니다. 알레르기, 여드름, 피부발진,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봄볕 알레르기'(9위)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봄볕의 자외선은 겨울을 보내 피곤해진 피부에 기미, 주근깨는 물론 알레르기를 일으키기도 한다. 휴일에도 직장에 자주 전화를 걸거나 출근해서 상황을 확인하고 싶다면 일 중독증의 일종인 '선데이 신드롬'(10위)을 의심해 볼 만하다.

장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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