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미완성...가능성은 무궁무진' '천재 스트라이커' 박주영(20.FC 서울)의 프로축구 데뷔 무대에 대한 지도자들의 평가가 엇갈렸다.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의 삼성 하우젠컵2005 홈 개막전에서 박주영의 플레이를 눈여겨본 두 명의 대표적인 축구 지도자는 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축구대표팀 감독과 소속팀인 FC 서울의 이장수 감독.
로베르트 야스퍼트 피지컬 트레이너, 통역 박일기씨와 함께 관중석을 찾은 본프레레 감독은 마침 박주영이 교체선수로는 상당히 긴 후반 45분을 뛴 덕분에 모처럼 그의 플레이를 세밀히 관찰할 수 있었다.
최근 박주영의 성인대표팀 조기 발탁 가능성을 내비쳐 주목을 끌었던 본프레레 감독의 첫 소감은 아직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
본프레레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아직 어린 선수인데 기적을 바라지 말자. 좀더 시간을 두고 기회를 줘야 한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반면 예상을 깨고 박주영을 중용한 이 감독은 "그동안 훈련량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첫 데뷔전은 성공적이라고 본다. 훈련을 더 하면 프로에서도 얼마든지 청소년팀에서의 기량을 보여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긍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당초 박주영의 출전 시간이 10~15분 정도일 것이라고 밝혔던 이 감독은 "언론에는 그렇게 이야기했지만 경기 전 주영이에게 30분 정도 뛸 것이라고 귀띔했었다. 전반에 0-1로 뒤져 차라리 빨리 투입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이날 비록 슛 한번 날려보지는 못했지만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무난한 플레이를 펼쳐 앞으로의 적응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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