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마케팅' 덕분에 누이 좋고, 매부 좋지요."
고객유치를 위한 유통·제조·금융 업체 간 '합종연횡'이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5일부터 대구점 상인점 포항점을 비롯한 전국의 롯데백화점 점포에서 경북 구미에 본사를 두고 있는 LCD TV 전문기업 디보스가 만든 30인치 LCD TV를 단독 판매하고 있다.
(사진) 지금까지 대구점에서만 40대가 팔리는 등 고객들 반응이 좋아 이달 말까지 행사를 계속하기로 했다.
양 업체의 공동마케팅이 성공을 거둔 것은 무엇보다 가격이 143만 원으로 저렴하기 때문. 30인치 디보스 LCD TV 가격은 비슷한 사양의 32인치 수입제품에 비해 35~45% 수준에 불과하다.
여기에 유럽 LCD TV 시장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디보스의 뛰어난 기술력과 롯데백화점의 공신력이 공동마케팅 성공에 한 몫을 했다는 얘기다.
양 업체의 공동마케팅은 6개월에 걸친 백화점 바이어와 제조업체 간 준비를 통해 이뤄졌다.
고정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분석, 20대 후반에서 30대 미혼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TV 사이즈(30인치대), 가격(150만 원대) 등을 산출해 결혼철에 맞춰 공동마케팅을 기획한 것. 그 결과 소비자들은 만족할만한 가격에 제품을 구입하고, 백화점은 우수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제조업체는 판로를 확보하는 등 소비자, 판매자, 제조업체 모두가 윈윈(win win)한 것이다.
대구은행과 모다아울렛도 고객유치를 위한 공동마케팅에 나섰다.
지난달 말 모다아울렛-BC제휴카드 발급 조인식을 가진 것. 모다아울렛-BC제휴카드는 개인카드, 체크카드 2종류이며, 가입 고객에게는 대구은행BC카드의 다양한 혜택은 물론 모다아울렛 3개월 무이자 및 상설할인가에 추가 5% 할인 등 모다아울렛만의 특별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모다아울렛-BC제휴카드 탄생을 기념해 모다아울렛은 카드신청자를 대상으로 5월 말까지 해외여행상품권 및 모다아울렛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행사도 진행한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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