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0할 타격왕' 탄생…남도초교 정철훈군

초등학교 공식 야구경기에서 10할 타격왕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남도초교 정철훈(6년).

정철훈은 8일부터 10일까지 삼성리틀야구장에서 열린 제24회 대구야구협회장기 초·중·고 야구대회에서 7타수 7안타, 타율 1.00의 진기록을 세웠다.

지난 8일 대회 첫날 칠성초교와의 경기에서 2타수 2안타, 9일 율하초교 전에서 3타수 3안타(연타석 홈런)를 기록한 정철훈은 10일 내당초교와의 결승전에서 2타수 2안타를 기록하는 등 전례없는 맹타를 선보이며 남도초의 우승을 견인했다.

3경기 전체 12타석에 들어선 정철훈은 7안타를 제외한 나머지 5타석은 몸에 맞는 볼과 볼넷으로 모두 출루했다.

정철훈은 "첫 경기 전날부터 감이 좋았다"며 10할 타격왕에 오른 데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어머니 친구의 권유로 5년 때부터 야구를 시작한 정철훈의 장래희망은 최희섭(LA 다저스)같은 강타자가 되는 것. 현재 포수를 맡고 있는 정철훈은 "열심히 노력해서 타격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선수가 될 것"이라며 "잘 치는 선수는 모두 좋다"라고 말했다.

남도초 장인욱 감독은 "8년째 초교 감독을 있지만 10할 타격왕은 처음"이라며 "정철훈은 파워와 타격감각을 겸비해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라고 말했다.

삼성 장효조 스카우트 담당은 "비록 초등부지만 타율 10할은 경이적인 기록"이라며 놀라워했다.

이창환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