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직경관, 순찰차 유류비 3천만원 빼돌려

현직 경찰관이 고속도로 순찰차량의 유류비를과다 청구하는 수법으로 3천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 수사과는 11일 순찰차의 유류비 3천여만원을 빼돌려 사용한 혐의(업무상 횡령 등)로 88고속도로 순찰대 소속 장모(43) 경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북경찰청은 또 장 경사와 당시 순찰대장인 오모(54) 경감 등 2명을 이날 직위해제했다. 경찰에 따르면 88고속도로 순찰대 행정계 직원인 장경사는 2003-2004년 순찰차의 유류비를 과다 계상하는 수법으로 매달 120만-140만원씩 모두 3천200만원을 빼돌린 혐의다.

경찰은 장 경사가 19대의 고속도로 순찰차량의 운행일지 등을 조작, 실제 주행거리보다 많게 부풀려 하루 수만원 어치의 유류대금을 더 신청하는 수법으로 2년간3천여만원을 빼돌려 직원 회식비 등으로 사용하고 일부는 착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말했다.

그러나 장 경사는 "유류대금을 빼내 직원의 애경사 부조나 회식비 등 운영비로사용했을 뿐 사적 용도로 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순찰대에 근무하고 있는 동료 직원 등을 불러 공모 여부와 사용처, 상납여부 등을 추가 조사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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